7일 부동산써브가 10월 1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재건축 단지 제외) 총 111만9500가구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동 아이파크 243㎡(공급면적 기준)는 520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1495만원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유일하게 5000만원이 넘었다. 현재 삼성동 아이파크 243㎡ 기준 시세는 38억5000만원 선이다.
'3.3㎡당 5000만원'은 초고가 아파트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반포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112㎡는 3.3㎡당 5000만원으로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해 화제를 낳았다.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331㎡는 3.3㎡당 4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갤러리아포레 299㎡도 4778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삼성동 아이파크 216㎡는 4773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264㎡는 4713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주상복합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3차 340㎡가 4563만원으로 7위, 1차 297㎡는 4444만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3.3㎡당 매매가 순위는 5년 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5년 전에도 삼성동 아이파크 243㎡는 6757만원을 기록해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
당시 2위는 3.3㎡당 6029만원을 기록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이 차지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초구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강남구 개포지구, 압구정지구 등 강남 재건축 단지가 공사 후 입주하게 되면 3.3㎡당 매매가 순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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