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상호 교전 후 퇴각…軍 90여발 대응사격

북한 경비정이 7일 오전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퇴각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께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쪽 NLL을 0.5노티컬마일(0.92km) 침범한 뒤 우리 해군 함정 3척과 상호 기관포 사격을 벌이고 북쪽으로 퇴각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의 경고 통신과 경고 사격에 대응사격을 해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이 다시 대응사격을 가하자 10시께 북상했다.
양측 함정 간 간격은 약 8.8km였으며, 우리 함정은 최초 경고사격 5발로 시작해 총 90여발을 발사했다.
이번 교전으로 우리 쪽의 피해는 없었으며 북한 경비정도 우리가 발사한 포탄에 맞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갑자기 무슨 일이야"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인명피해 없어서 천만 다행"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 북한은 진짜 이해를 못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