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의 골키퍼 경쟁에 불이 붙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김승규(울산)의 아성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도전하는 구도다. 김승규가 한 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김승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김진현이었다. 김승규가 와일드카드로 U-23 대표팀에 차출된 사이, 김진현은 지난달 A대표팀에 선발됐다. 지난달 5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범영(부산)과 경쟁한 그는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범영과 김승규는 다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전후로 ‘대세’는 김승규로 움직이고 있다. 김진현으로선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자신감은 넘친다.
↑ 김승규도 슈틸리케호에서 ‘도전자’로서 출발선에 섰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김승규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축구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김진현도 부러워하는 ‘7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6강부터 결승까지, 김승규가 뛴 4경기를 직접 지켜봤고 좋은 평가를 내렸을 것이다.
도전을 받는 입장이지만 김승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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