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에 감미로운 팝송과 가요를 들려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추억의 DJ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DJ 탄생 50주년을 맞아 재회한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과시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조그마한 음악실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달콤한 선율의 팝송을 듣던 시절.
낭랑한 목소리로 레코드판의 음악을 선사하던 디스크자키, 이른바 DJ들의 목소리가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현장음)
"화요일밤 이종환의 디스크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J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 탄생한 지도 어느덧 50년.
(현장음)
"할리데이~"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는 DJ들은 이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지만, DJ들은 음악 모임과 인터넷 등에서 활동하며 팬들 곁을 한시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DJ 최동욱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 2010년 DJ협회를 만든 이후 김광한, 황인용 등 DJ 1세대들은 다시 한번 중흥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한 / DJ
- "침체된 라디오를 다시 살려내는 일도 디제이들이 다시 해야 한다. 그런 사명감을 갖고 있는데 이게 좀 힘들군요. 여러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시간이 흐르고 음악도 큰 변화를 거듭했지만 , 청취자들과 호흡하려는 일념으로 DJ들은 오늘도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no1medic@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