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치러지는 브라질에서는 현 대통령인 호세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와는 달리 군소후보들의 익살스러운 유세 영상에 유권자들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여름 월드컵 개최가 무리였다는 비판을 받으며 위기에 몰렸던 호세프 현 브라질 대통령
하지만, 어제 치러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과반 득표는 하지 못해 26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지만 상대 후보에 비해 탄탄한 정치 기반을 가진 호세프가 무난히 재선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호세프 / 브라질 대선 후보
- "브라질의 개혁을 위해 제가 계속 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런 선거 흐름과는 달리 브라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들의 이색 유세 영상이 CNN 등 외신에 소개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댄서들과 익살스러운 춤을 추는 것은 기본이고.
원더우먼이나 슈퍼맨 옷을 입고 자신은 영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수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흉내도 곧잘 냅니다.
얼핏 상업광고 같은 이 유세 영상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발한다는 평가와 함께 선거를 지나치게 웃음거리로 만든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