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유통업체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 PC를 점점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 내 모바일 접속 고객 비중이 지난달 55.2%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 고객 비중은 지난해 9월 35.1%였지만 1년만에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 PC보다 앞서게 됐다. 모바일을 통한 매출 역시 올해 1~9월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4% 늘어나 전체 온라인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9월 17.3%에서 올해 9월엔 30.9%로 2배가량 껑충 뛰었다.
홈쇼핑 1위인 GS샵에서도 지난 5월부터 모바일 쇼핑이 PC보다 커졌다. GS샵 모바일 거래액은 5월에 총 580억원으로 PC 553억원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GS샵 매출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8.6%에서 올해는 17.5%로 올라섰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해 7000억원 수준이던 모바일 거래액이 올해는 총 1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거래규모는 내년부터 PC와 더욱 격차를 벌리며 증가할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육아와 가사에 지쳐 PC에 자주 접속하기 어려운 주부들은 모바일 쇼핑의 가장 큰 손으로 통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몰은 생활필수품 중심의 쇼핑이 대다수를 이루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쇼핑하는 주부 소비자들이 제일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그같은 '엄지맘(mom)'을 겨냥한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도 늘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모바일 쇼핑에 한해 차별화된 유아용품을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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