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2014-15시즌 프로농구에는 우승후보가 없다?
6일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구단 감독들은 누구도 우승후보 팀을 뽑지 못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는 언제나 나오는 단골질문이 있다. 각 팀별 감독들에게 “올 시즌 우승을 할 것 같은 팀”이나 “가장 경계해야 할 팀” 같은 우승후보를 묻는 공식 질문. 발을 빼던 감독들도 최소 1~2팀은 지목하기 마련. 지금껏 그래왔다.
↑ 6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2015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 대표선수와 신인선수들이 참석해 다가올 시즌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후 10개 구단 감독들이 트로피를 손에 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
감독들이 난색을 표하며 우승후보를 꼽지 못하자 사회자가 중간에 질의 답을 중단시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사회를 맡았던 정용검 MBC스포츠+ 아나운서는 “우리 팀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는 감독님만 손을 들어주십시오”라고 말한 뒤 정리했다.
올 시즌은 전력 상향 평준화가 예상되는 시즌이다. 하승진(전주 KCC)과 이정현(안양 KGC) 등이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고, 이승현(고양 오리온스)과 김준일(서울 삼성) 등 대형 신인들이 합류했다.
새 외국인선수에 대한 뚜껑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올 시즌 결과는 예측 불과. 미디어데이에서도 서로의 전력 노출을 꺼린 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오는 11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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