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추가로 소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검찰과 협의를 통해 이번 주 폭행 공범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
여전히 대리기사와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 3일)
- "대리기사와의 폭행장면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반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대리기사 이 모 씨
- "김현 의원하고 저하고 말다툼이 없었으면 이 사건은 안 일어났어요. 두 번 세 번 피해서 그냥 간다고 했는데도 계속 나를 붙잡고 했기 때문에…."
경찰은 두 번이나 소환한 김 의원에 대해 추가 소환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혐의입니다.
검찰과의 조율을 거쳐 내일이나 모레쯤 김 의원에 대해 폭행 교사나 방조 등 공범 혐의를 적용할지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폭행 공범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대리기사에게 가장 바쁜 시간대에 사건이 발생한 탓에 업무방해 혐의는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입장이 엇갈리는 폭행 등의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안팎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