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북한 대표단의 모습, 텔레비전으로 많이 보셨을 텐데요.
북한 고위급 인사들 주변을 둘러싼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경호팀도 A급으로 파견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짧은 스포츠 머리에 감색 양복 차림.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주변을 살핍니다.
훌쩍 큰 키에 다부진 몸이 한눈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들은 북한이 이번에 따로 내려보낸 특별 경호팀.
공항은 물론, 오찬장과 차량으로 오가는 내내 북한 실세 대표단 3명 옆에는 경호원들이 그림자처럼 붙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방문한 북측 인사들이 자체 경호를 받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꼽힙니다.
방문이 갑자기 이뤄진 탓에 우리 측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번 방문 인사들이 고위급이라는 점도 일급 경호팀을 파견한 이유로 분석됩니다.
자칫 발생할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스스로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겁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