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한국축구가 숙원을 풀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더니 금메달까지 땄다. 이와 함게 아시안게임 기록도 싹 다 갈아치웠다. 기록제조기가 따로 없다.
한국은 2일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결승에서 북한을 극적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시상대 맨 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장 기간 만에 우승 기록이다. 지금껏 다음 우승까지 가장 오래 걸린 나라는 이란으로 16년(1974년 테헤란 대회~1990년 베이징 대회)이 걸렸다. 한국은 그보다 12년이 걸려 우승을 차지했다.
↑ 한국은 역대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최다 우승국이 됐다. 또한, 사실상 가장 의미있는 첫 무실점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한국은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제2회인 1954년 마닐라 대회부터 16차례 참가했던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란(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과 함께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두 자릿수 메달을 딴 건 한국이 최초다. 총 메달 개수에선 이란보다 3개 더 많다.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국가다. 공동 3위인 일본, 쿠웨이
또한, 역대 다섯 번째 개최국 우승 기록을 세웠다. 역대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총 9개국 가운데 인도(1951년), 이란(1974년), 한국(1986년), 카타르(2006년) 만이 ‘개최국=우승’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한국은 총 2회로 최다 우승 개최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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