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1.6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가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이자, 메이저종합대회 첫 금메달이다.
이날 손연재는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날 16명의 선수 중 7번째로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첫 번째 로테이션에서는 곤봉을 연기했다. 전날(1일) 예선에서 4개 종목 중 곤봉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18.016점을 받았던 손연재는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18.100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리본을 연기한 라이벌 덩썬웨(22·중국)는 초반 작은 실수를 했지만 17.483을 얻었다.
↑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은 체조요정 손연재와 김윤희가 출전해 금빛 연기를 펼친다. 한국 손연재가 리본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세 번째 로테이션은 자신의 주종목인 후프. 지난달 27일 터키 이즈마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후프에서 한국리듬체조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자신감 있게 연기를 펼쳤고 18.216점을 받았다.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뒤에 연기를 펼친 덩썬웨가 볼에서 17.400에 그치면서 손연재는 더욱 여유로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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