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이대훈(용인대)이 그랜드슬램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대훈은 2일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남자 63kg급 이하 결승전에서 아카린 키트위자른(태국)을 상대로 화끈한 공격을 퍼부으며 18-2로 압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훈은 지난 2010 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2 런던올림픽에선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직 2016 리우올림픽이 남았다. 그랜드슬램까지는 한 걸음이 더 남은 것.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경기 후 “정말 기쁘다. 태권도가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방심하지 않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랜드슬램은 이뤄보고 싶은 타이틀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좋은 기량을 이어가서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태권도는 다소 수비적인 경기로 일관해 재미가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훈은 1라운드부터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며 대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선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해도 아직도 재미없다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이 ‘어! 많이 바뀌었네’라고 한 번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드는게 내가 할 도리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앞서 이대훈은 박지성처럼 사랑받는 한국 태
마지막으로 물심양면으로 보양식을 챙겨준 부모님에게도 “오늘 경기를 보셨을 텐데 부담감 안 갖도록 좋은 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화목하게 지내자”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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