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북한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강호' 이라크를 꺾고 올라온 북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오른 북한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2(22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멤버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이라크 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북한의 정인관이 결승에 나올 수 없게 돼 북한으로써는 불리한 입장이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남북대결' 빅매치가 성사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남북대결은 120분 연장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해 공동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이외에도 남과 북이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남북기 격돌했다. 결과는 한국이 3-0 승이다. 또 4년 뒤 2010 광저우에서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도하와 베이징에서 1승 1패를 한 한국,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과 북한이 펼치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은 SBS와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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