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자가 공무원으로 채용되거나 공공기관·공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직무와 직렬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공무원의 일반·기술 직렬 내 고졸자에 적합한 직무와 자격을 추가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9급 공무원시험에서 특정 직렬에 국한된 채용 분야가 일반 및 기술 까지 확대된다.
최근 3년간 국가직·지방직에서 고졸자 채용비율을 보면 일반토목(17%), 일반농업(12.6%), 건축(11.3%) 등 특정 직렬에 한정됐다. 또 공공기관·공기업 경영평가 항목에 고졸채용 실적을 반영해 각 기관이 자연스럽게 고졸 채용을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확대하기로 했다.
주 1~2일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나머지는 기업에서 훈련하는 도제식 직업학교는 현재 특성화고 3개교에서 시범
또 고졸 구직자가 중소기업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정보를 한데 모은 '중소기업 통합정보망'을 구축한다. 통합정보망에는 연봉, 복리후생, 직무기술 경력개발, 구체적인 업무내용 등 취업에 필요한 기업 정보가 담긴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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