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탁구 영웅'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미국의 소리방송은 지난 1일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대표 이석희 목사의 말을 인용해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트럭과 충돌해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분희 서기장은 영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장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이었으며,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영국 방문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분희 서기장은 오는 22일 북한 장애인 학생들과 영국을 방문해 영국 의회,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공연을 관람한 후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장애인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오는 18일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때 북한 선수단과 함께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사고로 사실상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한 현정화 감독과의 23년 만의 재회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정화 감독은 1일 새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 감독도 사고 나더니"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재회 무산됐네"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이게 무슨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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