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8위’ 코스타리카가 한국 원정에 2013년부터 공들였던 독일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를 소집한다.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은 오는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코스타리카 뉴스매체 ‘알 디아’는 2일(이하 한국시간) “수비수 펠리시오 브라운(23·FC 우파)이 한국 원정에 참가하여 A매치에 데뷔한다”고 보도했다.
↑ 펠리시오 브라운이 코스타리카대표팀의 한국 원정에 참가하여 A매치 데뷔를 꾀한다. 사진=우파 공식홈페이지 |
독일 19~20세 이하 대표로 2010~2011년 소집되어 5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이나 유럽축구연맹 주관 경기가 아닌 평가전으로 구속력이 없어 코스타리카 성인대표팀 합류에는 문제가 없다. 평가전에서 경기당 51.2분을 뛰었다.
코스타리카축구협회는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소집을 위해 브라운과 2013년 9월 접촉했으나 당시에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알 디아’는 “이미 코스타리카축구협회는 2주 전 대표팀 소집을 위한 공식 문서를 브라운에게 보냈다”면서 “1달 전부터 구체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문을 받은 브라운 역시 코스타리카축구협회가 요구한 필수서류를 모두 제출했으며 A매치 데뷔 기회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오른쪽 수비수가 주 위치인 브라운은 189cm의 좋은 신장과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기동성 및 공격력을 지녔다. 현 소속팀인 우파와 크릴랴 소베토프 사마라(2013~2014년) 소속으로 러시아 1부리
브라운이 한국전에 선발 오른쪽 수비수로 나온다면 주전 왼쪽 날개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독일 청소년대표를 지낸 현역 러시아리그 선수와 독일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하여 분데스리가 스타로 성장한 손흥민의 대결은 흥미로운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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