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테이블 세터가 밥상을 차려 놓으면, 클린업 타선이 깨끗이 치운다. 야구에서 가장 손쉬운 득점 방식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생명줄 같은 SK가 2번 조동화와 3번 최정의 환상 호흡으로 꼴찌 한화를 가볍게 눌렀다.
3회까진 SK 트래비스 밴와트와 한화 앤드류 앨버스의 투수전. 오히려 한화에 찬스가 많았다. 한화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인 밴와트에게 1회 2사 1,2루, 2회 2사 만루, 3회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단 한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못했다. 특히 5회 2사 만루가 아쉬웠다.
↑ SK 최정이 1일 대전 한화전서 중심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며 팀에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조동화는 2사 1루에서 앨버스를 좌중간 2루타로 두들겨 1루 주자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2루에 있던
7회에도 이들 둘은 눈빛을 교환했다. 1사 1루에서 조동화가 한화 바뀐 투수 최영환으로 부터 볼넷을 골라 찬스를 최정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정은 좌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4-0.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SK는 이후 한화 마운드에 뭇매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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