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배구 남자 대표팀,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8년 만의 금메달 획득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구 남자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제압했습니다.
카타르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대만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A조 1위 한국은 28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C조(이란, 인도, 몰디브, 홍콩) 2위와 8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쌍포' 박철우와 전광인이 좌우 양쪽에서 불을 뿜었다. 박철우는 15득점, 전광인은 13득점을 수확하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습니다.
한국은 1세트 중반부터 6~7점 차의 리드를 이어가다가 카타르의 거센 반격에 막판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1세트를 힘들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크게 앞서나가다가 접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고비처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끈끈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선수들이 몸을 날려 공을 건져 올리면 전광인이 힘차게 뛰어올라 강력한 스파이크로 마무리를 확실하게 지었습니다.
22-19에서 카타르의 서브 범실로 4점 차 리드를 안은 한국은 박상하가 중앙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다이렉트킬로 두
3세트 18-17에서는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 득점에 이어 곽승석의 1인 블로킹으로 3점 차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후 21-21 동점을 허용했으나 카타르의 서브 범실과 연속 공격 범실로 순식간에 24-2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이어진 24-22에서 박철우의 쳐내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