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지역 중에서 단연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눈에 띄는데요.
일반 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인 3.3㎡당 5천만 원짜리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대체 어떤 아파트이기에 이런 가격이 책정됐을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에 들어설 한 재건축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213가구인데, 이 가운데 3가구의 분양가격이 3.3㎡당 5천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일반 분양 아파트 가운데 최고 기록입니다.
▶ 인터뷰 : 노필성 / 분양담당자
- "물론 적은 가격의 아파트는 아니지만, 이 정도 입지에 이 정도 상품, 이런 조건을 가진 아파트라면 적정한 가격 범위 내에 들어간다고…."
분양가 최고 기록을 수립한 해당 가구는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해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는 설명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평균 분양가 역시 3.3㎡당 4,13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내 공간은 모두 대리석으로 꾸미고, 스마트 홈 기능을 설치한 것도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권영옥 / 서울 반포동
- "너무 잘 돼 있어요. 예쁘고, 마감재도 고급스럽고. 살고 싶어요."
'사상 최고 분양가' 아파트의 등장은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