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vs 범가너, 일촉즉발...벤치클리어링 발생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시엘 푸이그와 매디슨 범가너가 드디어 충돌했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범가너와 푸이그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1회 투타로 맞붙었다.
이 자리에서 사단이 났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88마일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지나치게 붙었고, 푸이그의 다리에 맞았다.
1루로 나가려던 푸이그는 갑자기 범가너에게 두 팔을 벌리며 어필했고, 범가너가 이에 맞받아치며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왔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재빨리 푸이그를 감싸안고 안정시켰다. 범가너도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분통을 터트렸지만, 더 이상 흥분하지 않았다.
심판진이 양 팀 선수들을 진정시켰고,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퇴장도 없었다.
범가너는 지난 5월 10일 다저스타디움 등판 당시에도 푸이그와 신경전을 벌였다. 푸이그가 홈런을 기록하고 베이스를 돌 때, 그의 ‘배트 던지기’에 범가너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홈 근처에서 둘이 언쟁을 벌였다.
당시에는 샌프란시스코 포수 버스터 포지가 양 측을 말리면서 벤치클리어링도 벌어지지 않았다. 둘 사이에는 이렇게 또 하나의 흑역사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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