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태환 선수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미터에서 중국의 쑨양과 무려 5초 차이를 기록하며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던 종목이라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태환은 300미터 구간까지 중국의 쑨양, 일본의 하기노와 접전을 벌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한 쑨양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고, 박태환은 무려 5초 이상 늦은 3분 48초 33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자유형 400미터 아시안게임 3연패는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선수
- "저도 준비를 잘 해왔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미세한 부분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다소 안 좋은 기록이 나왔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박태환의 컨디션은 최고였습니다.
지난달 호주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자유형 400미터에서 박태환은 3분 43초 23으로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한 달 사이 기량이 급속도로 떨어진 것인데, 심리적 부담감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볼 / 박태환 코치
- "박태환은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지만, 고국에서 펼친 첫 메이저 대
이제 박태환은 자유형 100미터와 자유형 1,500미터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부담감을 떨치는 일이 그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