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12년 만에 만리장성의 벽을 넘고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펜싱은 남녀 단체전까지 싹쓸이하며 한국이 아시아 맹주임을 확인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단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나선 2번째 복식.
한국의 에이스 이용대와 유연성이 듀스 끝에 1세트를 따낸 뒤 여세를 몰아 2번째 경기마저 가져옵니다.
손쉬운 승리를 예상하는 순간,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3번째 단식 경기를 가져가더니, 이어진 복식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균형을 맞춥니다.
숙명의 마지막 대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인 이현일이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며 5시간이 넘는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무릎을 꿇었던 중국을 12년 만에 넘으며 따낸 감격스런 우승입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국가대표
- "다음 대회에선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 항상 있었는데, 우리 나라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더 기쁜 거 같고요. "
펜싱은 남녀 단체전을 모두 싹쓸이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2002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3전
남자 에페 단체전에선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을 물리지며 단체전 정상에 오른 유도 대표팀의 김재범은 유도 사상 첫 2관왕을 차지했고,
마장마술의 황영식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