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예산 4조6천억원 5% 증가…안전투자 확대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내년부터 전국 18개 해상교통관제(VTS)센터의 연계망을 구축하는 등 해상안전 관리가 강화됩니다. 또한,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도 늘어나며 해양영토 관리 지출도 늘어납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예산을 올해 예산(4조3천796억원)보다 5.0%(2천208억원) 증가한 4조6천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규모 예산입니다.
해수부는 대규모 해양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교육, 장비·시설 보강, 시스템 개선 등에 올해 예산(1천118억원)보다 30.3% 증가한 1천458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사고로 많이 알려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정보 연계망을 구축하는데 30억원이 신규 편성됐습니다.
해수부는 2016년까지 60억원을 들여 해수부와 해양경찰이 각각 담당하는 항만과 연안 VTS센터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 외에도 레이더와 CCTV 정보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다만 VTS센터간 연계는 예산과 기술적 문제가 있어 추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선박 건조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선박현대화 사업 예산은 40억원으로 올해보다 142.0%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선사가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은 500억원에서 1천25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낙도항로 국고여객선 건조 예산은 72억원으로 53억원(273.2%) 증가했습니다. 선원실습 교육 훈련장과 해양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데 각각 35억원과 13억원이 반영됐습니다.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항만시설 유지보수 예산은 1천608억원으로 140억원 늘었습니다.
해수부는 수산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케이시푸드(K-Seafood)사업에 36억원을 신규로 편성했고, 원양어업 활성화 및 관리감독에도 15억원 증액한 71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유통시설 소비지 분산물류센터에는 60억원 늘어난 7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수산물이력제 강화에 24억원 증액한 159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각종 재해로 인
국가어항 건설·관리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은 2천61억원으로 351억원 늘었습니다.
이밖에 독도 관리와 해양관측망 사업에는 올해보다 각각 21억원, 22억원 많은 89억원, 405억원을 배정해 해양영토 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