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주 대비 0.12% 올라 19주 연속 상승했다. 오름폭도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로 전주보다 0.24%나 올랐다. 오산 수원 화성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해진 탓이다. 서울은 구로구가 0.32%, 마포ㆍ송파구가 각각 0.25%와 0.21% 뛰는 등 강북과 강남 지역 상승폭이 모두 전주보다 확대되며 전주 대비 0.11% 비싸졌다.
경기와 서울의 동반 상승 영향으로 수도권 전세금은 0.18% 올라 지난 5월 19일 이래 18주째 상승했다.
충북 0.21%, 제주 0.18%, 경북 0.1% 등 주요 지방도 뛰어 전국 178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137곳에서 전세금이 전주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 상승은 모든 규모의 아파트에서 이뤄졌다.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상승폭이 0.29%로 가장 컸고 60㎡ 초과~85㎡ 이하가 0.14%로 뒤를 이었다. 102㎡ 초과~135㎡ 이하는 0.13%, 60㎡ 이하도 0.09%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임대인이 많아져 전세 물량은 부족해졌지만 이사철을 맞아 근로자와 신혼부부 등의 수요는 크게 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수도권은 경기 지역이 0.15%, 서울이 0.09% 오른 영향으로 전주와 같은 0.12%의 상승세를 유지해 11주 연속 신장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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