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집단으로 창업한 기업이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7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ETRI 무선랜 분야 연구원 28명은 지난2월 무선랜 칩 설계 기업 '뉴라텍'을 설립했습니다.
이어 창업한 지 7개월 만에 국내 투자기업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력도 배로 늘어 현재 직원 수는 56명에 달하며, 지난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사무소도 냈습니다.
뉴라텍의 사업 분야는 와이파이 칩이 탑재되는 스마트폰과 정보가전 사물인터넷(IoT), 사물지능통신(M2M) 등입니다.
우리나라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강국이지만, 근거리 무선통신을 위한 핵심 부품인 와이파이 칩 설계·제조업체는 전무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ETRI는 사업 초기부터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아이템 검증에서 예비창업지원, 창업 후 자금 및 인력지원, 애로사항 모니터링 등을 단계별로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