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딸기나무 발견, 복분자 보다 더 달아 '먹고 싶어'
↑ 신종 딸기나무 발견/ 사진=국립산림과학원 |
제주도 서귀포시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인 섶섬에서 신종 딸기나무가 발견됐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15일 지난 2010년 섶섬에서 이 딸기나무를 처음 발견하고 지금까지 자생지와 식물체의 특성을 조사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는 신종 식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딸기나무의 이름은 '섶섬딸기(루부스 제주엔시스, Rubus jejuensis)'라고 지었습니다.
이 딸기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록수입니다. 높이는 3m에 이르고, 잎과 줄기에는 가시가 거의 없으며, 잎은 20㎝ 이상으로 매우 큽니다. 열매는 복분자 딸기보다 더 달고, 크기도 1.5∼2㎝로 일반적인 복분자 딸기보다 더 큰 편이어서 새로운 산딸기 품종 육성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섶섬에는 200여그루의 신종 딸기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생장이 매우 왕성하고 대형으로 자라는 특성이 있어 생태적으로 아열대 기후에 적응한 종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동북아에 분포하는 유사한 종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구를 수행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11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식물분류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신종 딸기나무를 발견했다는 내용을 발표를 했으며, 올해 안에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제출해 신종 식물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계획입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송관필 박사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유사한 종들은 겨울에 낙엽이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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