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컨트롤타워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방미 기간 김 실장은 카운터파트인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측 고위 관리 및 학계 전문가와 만나 북한 인권 및 북핵 문제, 한미동맹 현안, 동북아 정세, 중동 등 국제 현안과 관련한 상호 관심사안을 놓고 협의한 뒤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김 실장의 방미는 오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등 유엔 데뷔를 앞둔데다 최근 북한의 공세적 외교와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의 숨가쁜외교전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워싱턴DC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특정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반적인 한반도 문제, 북핵문제, 한미동맹 현안, 동북아 지역이나 글로벌 이슈에 대해 폭넓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후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
아울러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의 북한 억류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사후에 다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