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주춤했던 '통일 대박론'을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재점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와 UN총회 참석을 위한 순방길에 오릅니다.
2박 3일 캐나다 국빈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와 기후정상회의 등에 참석합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는 24일 UN 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 역내 국가 간 신뢰증진을 통한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현 등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 사회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남북 대화 국면 조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독일 드레스덴 선언으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던 '통일 대박론'이 세월호 참사로 주춤했지만, 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작은 소통을 강조하며 재시동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이번 UN 총회는 15년 만에 북한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 관심을 끕니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31일 UN 총회 기조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여 박 대통령이나 윤병세 외교장관과 마주칠 확률은 현재까지 아주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최근 대북 제재 조치인 5·24 조치 해제 필요성이 여권 인사 등을 통해 제기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이 남북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