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구장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 들어서게 됐다. 구장 부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야구계는 두 손을 들어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그 중 하나는 NC가 창단 시 낸 예치금 문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현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변경했음을 발표했다, 2013년 1월 30일 전임 박완수 시장이 지역균형발전 논리에 의해 접근성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진해 육군대학부지를 새 야구장 입지로 선정한 뒤, 1년 7개월 동안 야구장 부지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7월1일 취임한 안상수 시장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단을 내렸다.
이제는 창원시와 NC가 좋은 야구장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남았다. 예치금 문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NC는 2011년 야구단 창단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예치금 100억원을 냈다. 창원시가 약속한 2016년 3월까지 2만 5000석 이상의 신축 구장을 짓지 못한다면 100억원은 KBO에 귀속된다. 이는 야구장 신축 약속을 지키라는 KBO의 압력이었고, 신생 구단 NC는 이를 받아들였다.
↑ 예치금과 관련해 KBO 이사회의 결정이 중요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예치금 문제는 향후 KBO 이사회에서 논의된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야구계의 결단이 필요하다.
배석현 NC 단장은 “야구장을 짓는다는 것이 확정됐다. 건립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관계자 분들에게 진행 과정과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야구장을 최대한 빨리 지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NC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데로 창원시와 발 빠르게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배석현 단장은 “창원시 행정부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협약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NC는 창단 시 KBO에 가입금 30억 원과 야구발전기금 20억 원을 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치르는 두 번째 시즌 만에 3위를 달리며 당초 리그 수준을 저하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워냈다.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
4일 창원시의 발표 후 KBO는 "‘NC의 신축 야구장 입지를 마산으로 변경한다'는 창원시의 발표에 대해 환영하며, 모든 야구팬들과 야구인들을 대신하여 이 같은 결단을 내려주신 창원시 안상수 시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제는 KBO 이사회의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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