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나도 신기하다.”
넥센 박병호(28)가 자신의 프로 첫 한 경기 4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박병호는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를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는 4회말 2사 1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노성호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 사진=MK스포츠 DB |
한 경기 4홈런 기록은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첫 번째는 2000년 5월 19일 현대 유니콘스의 박경완(현 SK 2군 감독)이 대전 한화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신기하다”며 “의식적으로 홈런을 노려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NC 선발 이재학에게 약했는데, 첫 타석 타구가 좋았던 게 계속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LG전 두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했던 게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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