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02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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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아이돌 가수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엔터)가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NC엔터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연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다. 상장 주간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FNC엔터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주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실용음악 아카데미의 글로벌 센터를 올해 안에 중국 상해·광저우 지역에 새롭게 열 계획이다. FNC엔터는 국내에서 총 3곳의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아카데미는 최근 한류 붐을 타고 K-POP을 배우려는 아시아권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상반기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부분이 세월호 사건 여파로 고전했지만 FNC엔터는 아카데미 운영 덕분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YG엔터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간판 스타들의 컴백 및 공연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FNC엔터는 올 상반기 매출액 290억원, 영업익 57억원, 순이익 47억원을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98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며 "3년 이상 상장을 준비한 만큼 (상장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FNC엔터는 음반기획 제작 및 유통업, 매니지먼트 등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한성호 FNC엔터 대표가 49.3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496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지성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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