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은비(22·고은비)의 빈소가 마련됐다. 유족들의 오열 속 영정사진에 담긴 빛나는 미소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은비는 3일 오전 1시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3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에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빈소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도착한 유족들의 오열로 침통한 분위기다.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소속사 관계자 및 평소 은비와 가깝게 지낸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은비 외에 멤버 권리세 역시 머리 쪽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 도중 혈압이 떨어지고 부종이 심한 탓에 수술이 중단된 상태다.
멤버 이소정과 애슐리, 주니는 서울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소속사는 "소정은 골절상으로 부상 부위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애슐리, 주니는 부상 정도가 다행히 심하지 않은 상태이나 큰 충격을 받은 상태로 여러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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