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1탄 ‘출출한 여자’ 2탄 ‘출중한 여자’의 뒤를 잇는 3탄 ‘모모살롱’이 베일을 벗고 대중을 만났다. 현재 6597건 (1편은 4만9929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모모살롱’은 자신의 미용실 모모살롱을 열게 된 미용사 헤니(리지 분)가 손님을 모으기 위해 택배 대리 수령인을 자청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사연들을 담았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닛 오렌지캬라멜 멤버 리지가 유쾌 발랄한 미용사 헤니 역을 맡았고, ‘파수꾼’ ‘전설의 주먹’ ‘들개’ ‘피끓는 청춘’ ‘신촌좀비만화’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박정민이 창균 역을 맡아 열연했다.
↑ 사진=포스터 |
모기만 모이는 모모살롱을 시작으로 어떤 식으로의 위로, 오늘은 쓸쓸살롱, 발명왕 창균씨, 미스테리 박스, 마지막 면접 등 총 6회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그 회에 나왔던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줬던 ‘출출한 여자’와 달리, ‘모모살롱’은 생활 속 유용한 팁을 준다. 그래서 더욱 알차다.
헤니 역의 리지는 사투리를 써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어가고, 특유의 애교넘치는 눈웃음으로 매력을 과시한다.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알맞은 애교 정도로 마치 어딘가에 있을법한 미용사를 표현해준다. 그녀의 분신격인 ‘모모살롱’ 간판 속 소녀 그림은 리지의 기분에 따라 사랑, 만취, 슬픔, 분노 등 자유자재로 바뀐다.
↑ 사진=모모살롱 캡처 |
마지막 편, 정갈한 3:7머리를 하고 리지에게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는 박정민의 모습은 그의 출연작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로맨틱함이 담겨,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그러나 놀라운 먹방으로의 초대와 싱글족의 공감대를 자극한 ‘출출한 여자’와 싱글녀의 일, 우정, 사랑을 솔직담백하게 그린 ‘출중한 여자’보다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한다. 전작들이 집, 사무실, 카페 등 주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던 반면, ‘모모살롱’은 미용실이라는 다소 한정된 공간 속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물론 택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들려주지만 그래도 이전 작품보다는 공감도에 있어서는 조금 부족하다.
↑ 사진=모모살롱 캡처 |
‘출출한 여자’ ‘출중한 여자’ ‘모모살롱’ 제작을 맡은 기린제작사의 한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