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5포인트(0.10%) 상승한 1만6569.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3포인트(0.28%) 오른 1936.9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0.43포인트(0.70%) 뛴 4401.33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 피셔 연준 부의장의 발언과 지정학적 요인이 완화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재무부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및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실망스럽다(disappointing)"며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미국의 고용 인력, 자본 투자, 생산성 등에서 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면서 통화정책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셔 부의장의 발언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을 진정시켰고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해석됐다.
한편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갈등도 완화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국제적십자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새로운 72시간 휴
또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급진주의세력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이어졌다.
종목별로는 인수합병(M&A) 제안을 받은 식품회사 치퀴타 브랜드가 30.22% 오른 13.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유 생산업체인 킨더 모건 에너지는 그룹을 재편하기로 하면서 17.15% 뛰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