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스널이 더 강력해졌다. 올 시즌 공격과 수비에서 새 엔진을 추가한 아스널은 기동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수비는 영리해졌고, 공격은 더욱 빠르고 간결해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FA컵 우승팀 아스널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잉글리시 FA 커뮤니티실드’ 대결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3-0 아스널의 완승으로 끝났다.
아스널은 이날 새롭게 영입한 수비수 드뷔시와 챔버스를 각각 측면과 중앙 수비수로 투입했다. 공격진영에선 산체스(FW)를 사노고 옆 측면에 배치했다. 이들 모두는 무난하게 팀에 적응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스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수 베르마엘렌을 떠나보냈지만, 챔버스라는 젊고 빠른 수비자원을 얻었다. 챔버스와 드뷔시는 이날 요베티치와 제코 공격라인을 상대로도 적극적인 방어를 펼쳐 전반 단 한 개의 유효슈팅(슈팅 1개)도 허용치 않았다. 또한 드뷔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아스널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사냐의 공백을 충분히 메웠다. 챔버스는 폭넓은 커버링과 영리한 수비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수비가 안정되니 공격도 힘을 얻었다. 첫 골은 아스널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골로 이어졌다. 카솔라는 전반 21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42분 역습상황에서도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손쉽게 골(램지)을 추가했다.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산체스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발 빠른 드리블로 몇몇 공격기회를 창출해냈다.
사노고 대신 후반시작부터 투입된 지루 역시 골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 층 더 기민해진 판단력으로 직접 중거리슛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경기는 3-0 아스널의 완승으로 끝났다. 올 시즌 새 엔진을 추가한 아스널은 기분 좋은 승리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이날 맨시티는 선발로 나선 제코와 요베티치가 전방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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