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다 조인성 선배님 덕분입니다.”
한화 이글스 투수들이 눈부신 호투로 상승세의 LG 트윈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안방마님’ 조인성에게 공을 돌리며 찬사를 보냈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완벽한 마운드를 앞세워 1-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 한화 이글스 포수 조인성을 향한 한화 투수들의 찬사가 팀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응용 한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선발 유창식을 비롯해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 등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줬다”며 “수비 집중력이 좋은 경기였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투수들은 달랐다. 입을 모아 포수 조인성을 외쳤다.
유창식은 “팀이 승리해 기쁘다. 지난 경기 내용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선배님들의 수비와 특히 조인성 선배님의 실점을 막은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창식은 “경기 초반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아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창식의 컨디션을 파악한 조인성의 리드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또 시즌 8세이브에 성공한 윤규진도 “오늘 경기는 조인성 선배님의 리드가 좋았다”며 “조인성 선배님은 경기 전에 그리고 마운드에 섰을 때 여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경기 중간 중간에는 내 구질을 칭찬해주셔서 항상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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