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호 태풍 나크리 경로' '태풍 나크리 북상' '기상청 동네예보' / 사진=기상청 제공 |
태풍 나크리 북상, 기상청이 예보한 우리 동네 날씨는?…'제주는 비상'
'12호 태풍 나크리 경로' '태풍 나크리 북상' '기상청 동네예보'
2일 오전 현재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충청 이남 지역은 흐리고 남해안에서는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지역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인 중형 태풍입니다.
이날 오전 4시까지 집계된 제주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윗세오름 산간이 296㎜, 어리목 산간이 201㎜, 진달래밭 산간이 152.5㎜, 제주가 45.8㎜입니다.
최대순간 풍속은 윗세오름이 33.2㎧, 가파도가 31㎧, 지귀도가 30.4㎧, 가거도가 29.7㎧, 모슬포가 25.2㎧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제주도와 전라남도는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지역은 간접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4일 자정까지 예상되는 지역별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 지역 50∼150㎜(전라남도와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200㎜), 서울·경기도·강원도·충청남북도·경상남북도 30∼80㎜, 울릉도·독도 10∼40㎜입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면서 태풍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 경기도와 충청 이남 지역에서는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상으로 진출하겠고, 북상하면서 세력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동속도가 느려 5일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영서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3일은 비가 오면서 더위가 주춤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를 잇는 뱃길과 하늘길이 제한됐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목포 등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과 마라도 등 부속도서를 연결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태풍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가운데 항공사에 따라 제한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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