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소속팀을 이끌고 2년 만에 돌아왔다. 2년 전 피스컵 출전 차 함부르크 소속으로 방문했던 손흥민은 이번에 FC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러 레버쿠젠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손흥민은 2년 전 함부르크를 피스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축구팬이 뽑은 네티즌상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2년 동안 한 단계 더 성장했다.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2년 전에는 어렸고 경험도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뛰었다. 어린 나이에 월드컵 3경기를 모두 뛰었는데 값진 경험이 됐다. 아직도 부족하긴 하나 그때보다 한층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오른쪽)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레버쿠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팀원으로 한국을 찾아 영광스럽다. 동료들이 좋아하는데 나도 기분이 남다르다. 내일(30일) 경기를
그러면서 “피스컵에서 골을 못 넣었지만 우승해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다. 우린 이기러 왔지, 내가 골을 넣으러 온 게 아니다. 팀이 이기는데 목적을 두겠다”라면서도 “공격수인만큼 골 욕심도 부리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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