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과 교전을 반복하며 전쟁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1천 명을 넘었고, 16만 명이 집을 떠나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이혁준 가지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주택가.
집은 처참하게 부서졌고, 이를 보는 주민들은 망연자실합니다.
지난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은 벌써 스무날이 지나도록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함마드 / 가자지구 주민
- "지진이나 쓰나미보다도 더 최악인 상황입니다. 모든 게 파괴됐습니다."
정전도 잠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로 다시 연기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군 투입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미 1천 명을 넘은 상황, 16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네타냐후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원흉이라며 탓을 돌립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는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을 인간 방패로 삼은 겁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의 이면에 이스라엘은 군사력 강화, 하마스는 조직 영향력 확대라는 속내가 숨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눈치를 보는 미국, 중재만 고집하는 유엔 모두 강력한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애꿎은 민간인 희생자만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