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에 최적의 입지, 여기에 뛰어난 교통환경과 각종 세제혜택 및 금융지원까지 두루 갖춰야 기업들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기업들은 수도권내에 공장을 세우는 것을 선호한다. 무엇보다 수도권은 서울이라는 큰 배후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 땅값은 이미 오를대로 올라 중소기업이 진입하란 문턱이 높은 게 현실이다. 또 수도권과밀억제권역 내로 이전하는 기업(본사)의 경우 취득세가 무려 3배나 중과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
때문에 수도권으로 접근이 쉬우면서 땅값도 저렴한 지역은 기업체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지역은 충북 충주와 충남 서산, 아산 등지가 손꼽힌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서울까지 약 한 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해 사실상 수도권이나 별 차이가 없다.
또 이 지역들은 땅값이 수도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입지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어 부지매입 및 설비투자에 대한 초기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도 있다.
다만, 내년부터 입지보조금이 축소될 예정이어서 지방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서두르는 게 좋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장들에게는 취득세 면제와 함께 법인세를 최장 7년간 면제, 5년간 재산세 면제혜택도 주어지니 '일석이조'다.
차량을 이용하면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지난 해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나아졌다.
또 올해 말쯤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까지 조성된다. 3.3㎡분양가는 40만원 선으로 주변 산업단지보다 훨씬 저렴하다. 현재 89.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충남 서산시에서 ‘서산테크노밸리’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산업,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통해 대전과 영남권으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약 80%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서산테크노밸리 산업용지에 6개의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산업용지의 3.3㎡당 분양가는 50만원 대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아산시 둔포면에 조성되는 ‘아산 제2테크노밸리’를 분양 중이다.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기존 아산 테크노밸리와 함께 산업과 주거·문화·상업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아산시 바로 북측이 경기도 평택시로 사실상 수도권 생활권이나 다름없다. 이 산업단지는 KTX천안·아산역과 수도권 전철 온양온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수도권전철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 11km, 안성IC 16km, 평택~화성고속도로 오성IC 18km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대구시 달성군에서 대구테코노폴리스의 산업용지를 분양 중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산업·학교·연구·주거시설이 갖춰진 자족복합도시로 개발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도로(대구시 4차 순환도로·대구수목원∼대구테크노폴리스)를 이용하면 대구도심에서 10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구테코노폴리스 내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전기·전자업종의 산업용지 3.3㎡당 분양가는 75만~90만원 선이다. 자동차 및 기계메카트로닉스업종은 3.3㎡ 75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경북도시개발공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분양 중이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를 이
주변에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인력수급도 용이할 전망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오는 2016년까지 65만8,703㎡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는 33만원 선이며 분양률은 88.1%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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