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홈런왕’ 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2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오늘도 박병호는 선발에서 제외된다. 처음에 2~3일 정도 휴식을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오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박병호가 선발에서 이틀 연속 제외된 것은 처음. 박병호는 NC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였던 11일 NC전서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2012냔 4월7일 개막전 이후 2014년 7월 10일까지 339경기, 825일 동안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대기록이 깨졌다.
↑ 박병호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서 제외된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 때문에 12일 경기서 선발로 나설 것이 예상됐지만 염 감독은 한 박자를 더 쉬기로 결정했다. 염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에는 선발로 나서지 않고 내일도 선발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다음 주 롯데와의 경기에는 무조건 나오지만 일단 오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며 박병호의 기용 계획을 전했다.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고 미소 지은 염 감독은 “안좋은 리듬을 끊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는데 어제 그런 점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측면이 있다”며 대타 기용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더 완벽하게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배려하기로 했다. 염 감독은 “확실히 좋았을 때의 스윙이었다. 하지만 홈런 치고 나서 ‘느낌이 왔냐’고 물어봤더니 ‘아직은 안온 것 같습니다’라고 하더라”면서 “확
낯선 역할과 상황. 완벽한 반전을 이뤄냈다. 염 감독의 평가는 어땠을까. “분명 좋은 타자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확실히 리그의 슈퍼스타”라며 박병호를 향한 무한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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