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92.02포인트(0.54%) 상승한 1만7068.26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 벽을 뛰어넘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82포인트(0.55%) 오른 1985.44에 거리를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25번째 신기록이다. 나스닥 지수는 28.19포인트(0.63%) 상승한 4485.93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미국 노동 시장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8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22만4000건과 시장 전망치인 21만5000건을 한참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자리가 5개월 연속 20만개 이상 증가한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1%를 기록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전월과 같은 6.3%였다.
또 장기 실업자(27주 이상 무직)의 비율이 전체 32.8%로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대외적으론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도 상승동력이 됐다. EBC는 기준금리를 0.10%로 유지하고
종목별로는 담배제조 회사 로릴라드가 레이놀즈아메리칸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5.33% 상승했다.
펫마켓은 사모펀드 자나 파트너스가 9.9%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회사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져 12.50%가 급등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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