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74%다. 2대 주주인 신한은행(12.85%)이 동반매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
1977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제이트러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3161억엔(3조1500억여 원)으로 신용카드, 부동산중개, 신용보증, 대부업 등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2011년 네오라인크레디트대부를 시작으로 한국 금융회사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자회사 KC카드를 통해 친애저축은행(옛 미래저축은행)을, 올해 2월에는 KJI대부와 하이캐피탈대부를 직접 인수했다. 이달 들어서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 계약을 마
제이트러스트 측은 대부업체 3곳을 사실상 폐업해 저축은행과 캐피탈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트러스트가 캐피탈 업계 2위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경우 한국 내 총자산만 8조원에 육박하는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게 된다.
[조시영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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