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타격 부진이 아닌, 팀의 패배였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연장 10회말 호위 켄드릭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뿐이다”라며 홈런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 추신수가 팀이 연장 10회말에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美 얘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가 조금 높이 뜨긴 했지만, 잘 맞았기 때문에 홈런임을 예감했다”고 설명했다.
8회 C.J. 크론의 홈런 당시 관중과 약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속에 시즌 38번째 패배를 맛 본 그는 “안 좋은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끝까지 해볼 것이다”라며 남은 시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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