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르투 알레그리) 이상철 기자]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두 번째 상대인 알제리가 뒷수습에 나섰다. 선수가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면서 지시를 거부하겠다는 일부 알제리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세르딕 시 모하메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을 껐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추측성 보도를 하는 알제리 언론을 향해 맹비난했다.
↑ 22일 오전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과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알제리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왼쪽)과 모하메드가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김영구 기자 |
할릴호지치 감독은 “내가 공격하지 말라고 주문을했다고? 말도 안 된다. 기자들이 밑도 끝도 없이 글을 쓰는데 다 거짓말이다. 항간에는 알제리축구협회장이 선수단 운영에 개입한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회장하고 이와 관련해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선수 선발 및 운용 권한은 내가 책임진다. 알제리의 장,단점을 아는 건 나이며, 내가 알제리의 감독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갈등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내분이 없을 뿐이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는 쫙 깔려있다. 모하메드
다만 선수들의 ‘하극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는 “(내분설이 나도는데)그건 사실이 아니다. 벨기에전에 대해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의견이 달랐다. 그러나 감독의 전술을 따르기로 했다. 이 팀에 대해 여러 루머가 나도는데 문제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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