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는 투기 수요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성 기자...
(보도국입니다.)
1. 송도 모델하우스 주변이 벌써부터 청약대기자들로 혼잡을 겪고 있다죠?
박)
그렇습니다.
어제 밤부터 송도 신도시의 한 모델하우스 주변은 그야말로 북새통이었습니다.
차도는 청약대기자들의 차량들이 점거하면서 주차장을 방불케하고, 빈터마다 쌀쌀한 날씨를 피하기 위한 텐트들이 곳곳에 들어섰습니다.
모델하우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들도 눈에 띠었습니다.
정부 규제가 미치지 못하는 곳은 여지없이 투기 세력이 모여들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송도신도시의 오피스텔에 이같은 청약 과열 현상이 빚어진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합법적인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은 청약 자격에도 제한이 없습니다.
평당 분양가격이 650만원 선으로 주상복합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고, 주변 오피스텔의 시세가 평당 1000만원에 달해 시세차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분양 현장주변에는 수도권의 떴다방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여기에 단타 수익을 노리는 일반인 투기 수요도 대거 가세하면서 과열을 부추긴 것 보여집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현장에 투기 단속반 투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이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속하기 때문에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오늘 낮에는 송도 주변의 더욱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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