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병역미필자. 총 60명 중에서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미필 선수들은 17명뿐으로 철저히 실력우선주의가 적용됐다. 이승엽, 임창용, 홍성흔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이번 예비엔트리를 통해 대표팀 선발에 대한 기준을 엿볼 수 있다.
↑ 류중일 감독의 복심을 읽어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 병역미필자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이할만한 점은 이름값으로 뽑은 선수도 없다는 것. 대표적으로 최정(27·SK)이 눈에 띈다. 최정은 부동의 국가대표 3루수였지만 최근 목과 어깨 부상에 부진까지 겹치며 지난달 중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성적도 34경기 타율 2할6푼 3홈런 27타점으로 신통치 않다. 최근 성적과 몸 상태를 고려한 선발임을 방증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침에 병역 미필자들은 더 긴장할 처지에 놓였다. 최종엔트리 명단은 24명을 뽑기 때문에 60명 중 반 이상이 탈락하게 된다. 아무래도 미필자 17명 모두 자리보전은 할 수 없다. 병역 미필자들에게 아시안게임은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1차 엔트리에 탈락했다고 해서 최종엔트리 탈락이라고 보기 힘들다. 김인식 기술위원장도 향후 활약에 따라 다음달 중순에 발표하는 2차 엔트리에 다시 발탁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래도 미필자들은 최종 엔트리 선발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1차 엔트리에 뽑혔다고 최종 선발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지만 역으로 1차 엔트리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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