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뼛조각 쇠고기'만 반송 합의

이달부터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뼛조각이 든 상자만 반송하고 나머지는 통관을 허용하는 이른바 '부분 반송'에 합의했습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이달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어제(7일) 워싱턴에서 끝난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 우리측은 뼛조각이 든 쇠고기만 반송하는 '부분 반송'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우리측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현행 수입위생조건을 개정해 갈비 등 뼛조각이 포함된 쇠고기도 수입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한국측에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판정할 경우 수입위생 조건을 개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세차례 미국산 쇠고기가 반송된 점을 들어 전수검사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미국이 수출한 쇠고기에 대해 전량 검사를 거친 뒤 문제가 없다고 판정된 경우만 수입이 가능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측 수석대표인 농림부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은 한미 FTA 타결 전망을 낙관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섬유 등 다른 분야와의 빅딜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