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KBS 1TV ‘정도전’에 출연 중인 배우 조재현이 대하사극의 매력을 꼽으며 후배들의 출연을 독려했다.
조재현은 최근 충북 단양의 '정도전' 촬영장에서 진행된 KBS 홍보실과의 인터뷰에서 “사극이라고 하면 사극적인 말투를 해야 한다는 것에 살짝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그 틀 안에서 분명히 찾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 사진 제공=KBS |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조재현은 주인공 정도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조재현은 드라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시청자들이 지금이 (정도전이 살았던 당시) 그때만큼의 난세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2014년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 지금 같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를 단순히 사극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보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도전 역에 대해서는 “자기가 추구하는 바를 위해 누군가를 칠 수도, 후회도 하고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물”이라며 “정도전이 옥에 갇혔을 때 정몽주가 찾아와 두 사람이 나눈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둘의 관계를 극명하게 잘 표현해줬던 장면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자기 입장을 상대에게 설득하려는 마음이 누가 틀리고 누가 옳다가 아니라 충분히 각자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오랜 벗이자 숙명의 라이벌 정몽주 역의 임호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조재현은 최근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