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정원 기자.
북미 회담이 끝났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2.13 베이징 합의에 따른 북미 두 나라의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끝났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힐 차관보를 만나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 저러한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었으며 진지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해 김 부상은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 없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회담 뒤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힐 차관보는 "북한측과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힐 차관보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측은 '2.13 합의'에서 60일간 이행토록 규정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으로 미뤄볼 때 북한과 미국은 '2.13 합의' 2단계에 있어서 핵심적인 사항인 북한의 핵프로그램의 신고, 불능화 문제와 대북추가지원 문제도 심도깊게 논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측이 먼저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수교와 관련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이에대해 힐 차관보는 연락사무소 설치는 미국과 중국의 수교과정에 성공적인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하지 않고 있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다음 북미 실무협의는 차기 6자회담인 19일에 앞서 베이징에서 열기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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